엘솔루, AI 기반 다국어 영상 더빙·립싱크 서비스 ‘딥세임’ 베타 출시

엘솔루가 영상 속 화자의 음성과 입모양을 자연스럽게 다국어로 변환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번역 서비스 ‘딥세임(deepSAME)’ 베타 서비스를 5일 시작한다.

딥세임은 엘솔루가 20여년간 축적한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기계번역과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기존 자막 기반 번역 방식에서 벗어나 음성 복제와 립싱크를 포함한 더빙 중심으로 고도화했다. 영상 속 화자 목소리와 말투를 유지하면서 다국어 더빙을 적용하고, 발음에 맞춘 입 모양까지 자동 생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업로드된 영상의 배경음과 화자 음성을 자동 분리한다. 화자의 음색과 어조를 복제한 뒤 다국어 더빙을 적용한다. 이후 해당 언어에 맞는 립싱크 처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입 모양 변환까지 지원한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3개 언어를 지원한다.

고객은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수작업 더빙 방식이 하루 이상 소요되고 수백만 원 비용이 들었던 반면, 딥세임은 수 분 내에 저비용으로 전체 영상 더빙과 립싱크 처리를 완료할 수 있다. 해외 콘텐츠 제작사와 테스트한 결과, 최대 90% 제작 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났다고 엘솔루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자동 번역 결과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후편집 전용 에디터를 제공한다. 유튜브 URL 입력만으로도 자동 변환과 다운로드가 가능해 콘텐츠 활용 범위를 넓혔다.

딥세임 베타 서비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회원가입 시 최대 5분 분량의 영상 10개까지 무료 체험할 수 있다.

문종욱 엘솔루 대표는 “딥세임은 AI 기반 화자 변환과 립싱크 기술을 결합한 몰입형 다국어 콘텐츠 생성 플랫폼”이라며 “자막 이상의 몰입감과 제작 효율성을 제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엘솔루, AI 기반 다국어 영상 더빙 립싱크 서비스 ‘딥세임’베타 출시